Mac으로 한/영 전환하다가 스트레스死 할 뻔 → Karabiner
by 노실언니윈도우 → 맥으로의 이사, 1달 내로 적응은 거의 다 했다.
굳이 30년 윈도우 인생에서 맥북으로 갔을 때 제일 난감했던걸 꼽자면
- Ctrl/Alt 체제에서 Command/Option/Control 체제로 바뀐 것하고
- 한/영 전환을 새끼손가락으로 해야하는 점이었다.
키 설정을 윈도우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완벽적응을 하고 싶어서 커스텀은 싫었다.

소 제목에도 남겼다시피,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줬고 두 문제에 전부 다 익숙해졌다.
+ command shift V 로 포맷없이 복붙하는 방법도 알게되어서 블로그에 쓸 때 좋은 점도 생겼다.
그렇게 다시 타법이 빨라질 때쯔음 마주친 문제
한/영 전환을 눌렀는데 전환이 안돼 !??!!!!!!

와 이건, 코드 쓰는데 .. 와
스트링이나 주석으로 한글 썼다가, 다시 영어로 썼다가 하는 상황에서
한/영을 눌렀는데 전환이 안돼서
다시 지우고 다시 눌렀는데 또 전환이 안돼서
다시 지우고.. 다시 눌렀는데 또 전환이 안돼서
천.천.히.눌.러.서. 우리 맥 컴퓨터 선생님께서 한/영 전환을 하셨는지^^ 확인한 다음에
전환이 됐다면 그제서야 제대로 원하는 글씨를 쓸 수 있었다.
3주정도 되어서야 '이건 문제가 있다' 라는 인지를 한 것 같다.
내 컴만 문제이거나
맥 자체가 문젠데 다들 스타벅스입장권이라는 생각에 이것도 감성이라는 생각에 감안하고 있거나
어쨌든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고
이대로는 못산다고 결정을 내렸다.
이건 해결을 해야하는 문제인 것이다❗️
맥 한영 전환 딜레이
역시나 검색하니 '한/영 딜레이' 라는 키워드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었고, 해결법은 있었다.
이 중에 가장 최신 글로 해결을 했다. [링크]
원인은 캡락 본연의 기능(대문자고정)과 한영전환을 둘 다 하려니 딜레이가 있다는 것
해결법은 카라비너라는 키 커스텀 프로그램을 깔아서.. 그걸로 우측 command 키를 F19 로 변환한 후(...)
맥의 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 입력소스 - 입력 메뉴에서 다음 소스 선택을 F19 로 변경 (...)


개발자들이 맥을 거의 쓴다고 해서 바꿔본건데, 내가 맥에 기대하는 것이 많았나보다
내가 왠만하면 적응할테니 기본적인 사용감이 불편하지 않기만 바랬는데
한국 사람들한테 파는 기계인데도 한국 사람이 자주 쓸 법한 기능이 버벅인다는게 이상했다.
맥 프로그램도 아닌 누군가의 키 커스텀 프로그램을 깔아서 우회해야하는 그런 상식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니 !!
'내가 굳이 내 식대로 커스텀 하지 않고 너의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고 했잖아.
근데 왜 자꾸 기본적인 것부터해서 온갖 커스텀을 하라고 나한테 반강요를 하는거야'
오오.. 약간 이렇게 쓰고보니 너무 스토커 같은 걸
쨌든 저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요 3주간은 분노와 실망감에 휩싸였지만..
그래! 일단은 해결했으니 다시 기쁜 마음으로 쓰도록 하겠다.
개발자들의 99퍼는 맥을 쓰고 1퍼는 리눅스를 쓴다는 말만 안 들었어도 내가 이러지는 않을텐데 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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