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 Nosilv story

다른 사람들 보고 깝깝할 때 외는 염불

by 노실언니

초등학교에서 가능하면 지원해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았다.

녹색학부모회는 전원의무참여이고

급식모니터링이랑 학부모회는 지원을 받았다.

어디가 사람이 더 부족하냐고 여쭤보니

급식모니터링은 3분인데

학부모회는 아무도없다해서

그것하겠다하니 학부모반대표같은거였네.

그래서 0명이었구나....*^^*


나는 주로 온화한 포지션이지만

사실

내 마음 속에는 활화산이 있다.

내 눈에는 각을 재는 색안경도 있다.

 

답답한 사람

깝깝한 사람

예의가 없는 사람

남탓이 버릇인 사람

이기심으로 피해를 주는 사람

잘못인지 알면서도 잘못하는 사람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사람

무언가에 눈멀어서 모든 것을 그런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

부정적인 마인드를 설득하려하거나, 배설하거나, 내비치는 사람

뵈기 싫을 때가 종종 있다.

 

'저러니까 저러지'

'본인이 힘들 때, 가장 가까운 측근이 등에 칼을 꼽겠군' 이라거나,

교육열에혼을파신강남사모(?)나,

졸부(?)나, 복부인(?)이나,

거지근성있으신분(?)이나,

선민의식있는분(?)이나,

흔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것도 같은 그런 부류를 마주쳤을 때

모든 감각이 저 사람이랑 어울리기 싫다고 하는

그런 색안경도... 내게 있다ㅜㅜ

없어지지가 않는다.

 

대학교라는 사회에서도

학부모라는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그런,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고

퍼뜩! 일그러지는 생각이 들어도,

 

소림축구에서 나오는 태극권처럼

그런 생각을 모아서 슝~

어디론가 날리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생각이 슝~ 하고 날아간다.

 

남을 평가하거나 색안경으로 재단한 순간을,

'아닐수도 있잖아? 니가 그걸 어떻게 단정해?'라던가

'맞다해도 그런게 사람아니겠어?'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을 되새기는 순간으로

흘리면,

남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은 사라지고

마구마구 잘 살고싶은

생각이든다.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나에겐 나의 부족한 부분이 더 중요하다.

남의 부족한 부분이 뭐가 중요하겠어.

내 인생에서.

 

남의 단점을 보고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쁘게 보고

속으로 깔보고, 흉보고, 스트레스받고, 칼같이 손절하고

그렇게해서 가장 피해를 보는건

시야가 계속 좁아지는 나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연륜이 아니라 옹졸이다.

 

완벽한 이기심에서 나오는 이타심?


고독하게 태어나서 고독하게 죽어가는 세상살이

내 세상의 NPC가 되어주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흠과 나의 화를

넘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물리적인 눈은 나를 못 보고 남만 볼 수 있고, 

마음의 눈은 남을 못 보고 나만 볼 수 있다.

 

두 눈을 다 뜨고,

나를 똑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열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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