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 Nosilv story

혼자와 같이라는 모순

by 노실언니

사람은 모두 자기자신을 위해 산다는 것이

항상 참인 명제이자 Axiom인데 

 

신은

타인을 위해 사는 삶에

초인적인 힘과 겉잡을 수 없는 행복을

숨겨둔 것 같다 

그러하다고 내 감각들이 말해주고 있다

 

그게 또 자기자신을 위함이 되어

결론적으로 맨 위의 명제가 충족된다 

 

누구를 위해 사는가 묻는다면

날 위해 산다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득바득 살게된다고,

그게 곧 날 위한 삶이 되니까.

 

저 경계감없는 모순이 느껴질때마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런데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죄라서

나의 업보라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다투거나 약간의 어그러짐은

당연히 있을수도 있는 일인데

난 무언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되면

혼자 나락으로 굴러떨어져서

불안에 잠식되고

또 그걸 숨기지 못해 행동으로 표출된다

 

무언가 잘못을 했을 때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은

잘못에 회피하지않고

자기 잘못을 제대로 직시하고

앞으로 그러지않도록 경계하고 의식하며 

업보로써 안고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흐린 눈을 크게 뜨고

내가 날 지져가며 산지는 꽤 되었다

 

내 업보를 내가 안고가다보면

많이 버거워서 다 놓아버리고 싶을때가

하루에도 여러번이지만,

 

결국 내가 일으킨 일이고

내가 들고가지않으면

어느누구도 들어줄 수 없는 것이기에

 

오늘도

커피한잔하고

입을 웃는 모양으로 늘려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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