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 Nosilv story

1월 1, 2주차 우수 TIL에 선정되다 (예? 제가요?)

by 노실언니

내일배움캠프 우수 TIL | Kotlin 4, 5기 1월 1~2주차

 

과제 때문에 머리를 쥐어싸매고

알고리즘, SQL 코드카타, java강의까지 밀려서

매일매일 채찍질 당하던 어느 날

그렇게 되었더랬다.

 

' 12시간 학습도 부족한 것 같은 내가 과연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

나는 자신을 믿는다! 꿈은 크게 가지자! 된다고 믿어야 된다! 으쌰으쌰 하면서도

내 마음 한 켠의 객관적 관찰자 시점의 누군가는 계속 나의 하루와 나의 길을 의심하고 걱정하고 있다.

나는 대학교 4학년을 이제 막 졸업하고 취준에 뛰어든 사람보다 나이가 10년은 더 많고

공백기의 이유가 의미있는 활동이 아니라 임신출산육아에 의대입시실패였으니 면접에서 물어보면 뭐라답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도 따라가는게 버겁고 느리고 늦고 밤새고 엉망진창이니깐 말이다.

 

계획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자꾸 밀리고, 그래서 이게 맞나 내가 하는 활동을 의심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에

우수 TIL에 선정됐다.

 

저 글도 참 오래~ 오래 붙잡고 썼던 글이다.

2조가 만든 웹 페이지 프로젝트의 코드에 대해서 정리하고 분석한 글인데,

프로젝트는 완벽하게 마무리가 됐지만 나는 내가 쓴 코드도 100% 이해하지 못했다.

좀 더 어려운 기능을 구현하신 다른 조원분들의 코드는 당연히 내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상태로 그 프로젝트를 마감하면 나는 다시는 저 코드를 읽지 않을 것이고 영영 저 코드들의 의미를 모르는 채로 지나갈 것 같았다.

저거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얻어간 것이, 내게 남는 것이 별로 없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았다.

그래서 오래~ 오래 붙잡고 썼다.

팀 노션의 내 플래너


그 글을 쓰고, java부터 완전 허우적거리던 와중에

(정확히 말하면, 혼자공부하는자바, 얄코의 웹개발, 국민대교수님의 DB강의를 병행 해보려했다가 왕창 망함ㅋㅋㅋㅋㅋㅋ)

우수 TIL에 선정된 것이다.

도장 귀여워

우수 TIL은 나도 처음 TIL을 쓸 때 막막해서 뒤적거렸던 카테고리이다.

제 3자가 보면, 그래. 이력서나 면접관님께는 의미없을 우리들만의 셀러브레이션이다.

그치만 나에게는 참 컸고 응원이 되고 토닥거림이 되는 따뜻한 칭찬이었다.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그런 인증뱃지같은 것이었다.

 

의대를 준비할 땐, 내 자신을 확신했고 새벽6시-밤1시에 자도 끄덕없이 공부가 즐거웠지만 실패했기때문에

걷는 사람 위에 뛰는 사람있고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있고 나는 사람 위에 즐기는 사람이 있었다지만

즐기고 확신에 찼던 때에도 실패란걸 했으니깐 말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 n월 n일 n요일 / 날씨:짱추워서내복안입으면쥬금 >
우수 TIL 글에 내가 있었따.
SLACK에 내 도장도 생겼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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