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 Nosilv story

회피형 ?

by 노실언니

 

2022년 10월 25일을 기점으로

나의 결혼생활은 막을 내린다.

내 인생이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하면

결국은 내게 문제가 있겠지?

그래야 내가 해결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상대방이 정말 내게 나쁜 짓을 했든 어떻든

 

내게 가장 큰 문제는

연애든 무슨 관계든

어떤 문제가 터졌거나 내가 상처를 받았거나해도

거의 화를 안 내는 것?

참는게 문제인 것 같다.

 

참는 게 왜 문제냐면

담아둬서다.

그런데, 나는 바보라 뭘 참았는지 잘 기억은 못한다.

인지가 가능한 기억공간에서도 사라진 채로

형용불가능한 감정찌꺼기로만 잠재의식속에 묵혀진다.

 

이 인내의 반동은

1. 상대방이 크게 화를 낼 때

혹은, 경제적으로 밑바닥에 빠지거나 독박육아와같은

2. 정신고갈의 극한점에 다다랐을 때

초사이언처럼 빵 터져버린다는 것이다.

 

이 빵 터져버리는 것은

나도 똑같이 화낸다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툭- 끊어버린다는 것이다.

1. 차단을 하든

2. 엄청 바쁘게 일을 마구마구 만들어서 날 고립시키거나

3. 친구들과 지인들을 엄청 많이 만들어서 밖으로 놀러다니든

4. 이미 그 사람이랑은 끝났다는 생각으로 다른 연애를 하든

 

' 그 사람이 내게 나쁜 짓을 했고

그걸 본인이 알법도한데 사람이면 모를리가 없는데

사과를 하거나 고치지도 않았으니까

그래서, 나는 참을만큼 참았으니까

참았는데 이젠 안 참아지니까 '

라는 생각으로

아무 죄의식없이

내 행동을 정당화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들켰을 때

1. 차단한 사람이 내 앞에 와서 따지거나

2. 계속 계속 계속 찾아오거나

3. 사람들만나지 말라고했는데 몰래 만났다가 들키거나

4. 들키거나

했을 때,

 

궁지에 몰리니까? 그제서야

참았던 감정이 터져나와

눈물콧물 다 흘리고 울면서

그간 참았던 것들을 쏟아냈던 것 같다. 

 

그런데, 상대방에게 내 진심이 닿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내가 1차단, 2바쁨, 3사람, 4연애 등 의 이유로 잘못했기때문에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한 시점에서

내가 그동안 참은 것을 털어놔봤자

내 진심이 들어올리가 없다.

변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나는 나대로 진심을 털어놓은건데

그 사람들은 그사람대로 어이없어하고

그 어이없어하는 반응에

나는 또 상처받고

.

.

.

이러니

참을성이 많고 상냥해서 성자처럼 보이는 나는

지인은 차고 넘쳐도

난 깊은 관계에선 불행의 연속이다.

 

그 사람들의 잘못도 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성

비염이 있어 냄새도 잘 못 맡는 내게

유독 기관지 알러지와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흡연,

성매매나 불법도박.. 이런류의 심각한 잘못도 있다.

그런건 그 사람들이 고쳐야 할, 나와 관계없는 일이니

굳이 바뀌지 않을 일에 신경쏟지말구

나한테 신경을 쓰자구

 

나의 문제는

나중에 참지못할 것들까지 참았다는거다.

저런 것까지

앞에선 아무렇지 않게 

성모마리아처럼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이상한 방식으루 터져...

 

왜 참냐면,

0. 일단, 사람은 완벽하지않고, 나도 흠이 있어서

1.이별이 싫다.

2. 상대방이 화내는 걸 보기 싫다.

3. 내가 화내는 것도 싫다.

 화나면 이성잃어서 후회할 일만 저지르니까

그 자괴감을 어떻게 감당해

4. 내가 내린 결정을 번복하는게 싫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기로 결정했으니까?

5.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내야 화를 잘 내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불만을 어떻게 조리있게 설명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갈등을 해결하려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가 화를 못 참고 화내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말도 잘 못하겠고

여러모로 겁이 나니까

그냥 애초에 없던 일처럼 흐린눈 뜨고

흘려보낸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부메랑을 

 

아님 잘 참던가?

이상한 방식으루

터지구...

 

그래서 이번에는 바꾸는 게 좋겠다.

사랑하기로 했으면 헤어질 생각을 안하는 것은 안 변할꺼같고

화를 잘 못내는 것도 안 변할 꺼같지만?

 

좋은 부분, 고마운 부분을 많이 보고, 표현을 많이 하기로

쌓일 것 같은 부분은 먼저 경고장을 날리는 것으로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자기관리를 잘하기로

그리고 거짓말 않기로

 

그러고보니까 세상이 달라보였다.

어젠, 운전하다가 보이는 이상한 사람들을 왜 태어나셨지?생각하면서도

나에게 양보를 해주신 고마운 분들께도 감사해하면서 운전하니까

도로 위엔 이상함과 다정함이 5:5였다.

나도 화가 덜 났다.

 

이렇게 살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는 문득

회피형이라는 단어를 떠올랐다.

공부기록을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할까 고민중인데

그 인기피드? 맞나...

그런 곳에

연애에서 회피형을 만나지 말라는 그런 말들을 봤었고

나랑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예전에 했었는데 그 기억이 났다.

 

그리고, 좀 더 검색해보면서..

난가..? 나 맞는거같은데..?

아닌 부분들도 있었지만

특히 늬는 왜 안독립적인데?그런건 절대아니구

반대로 나의 공격상대는 나

남편한테 월급받아사는 나를 못 견뎠다

 

얼추-

 

아직 제대로 다 읽진 못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링크만 남겨두고

 

아래는 너무 인상적이어서 스크랩

 

 

 

회피형과 연애하면 힘들수밖에 없다.

회피형도 사람이기에 자기가 여자한테 한눈에 반한다면 간,쓸개 다 빼줄것처럼 연락도 잘되고 만나기도 자주만나고 자주 보러 찾아오고 그런다.그러다 상대가 서서히 마음을 열게되고 점점 애

pann.nate.com


애착 욕구를 꾹꾹 억누르는
회피형 전략으로는
상처를 안 받을 수는 있어도
진정 행복해지기는 어렵거든요.

‘불행을 0으로 만드는 것’
달성 가능한 최대치랍니다.

 

과도한 의존이 문제지,
의존 자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거예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욕구는
빨리 충족될수록 좋습니다.

그 욕구가 채워지고 나면
마음껏 자신의 세계에 들어가
독립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의존할 때
사람은 가장 독립적일 수 있다.”

여러 애착 이론서에서
의존 역설dependency paradox
이라고 부르는 대목입니다.

독립과 행복을 모두 얻는 방법은
서로 의존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걸어가는 것뿐이에요.

그게 어려운 탓에 회피형의
관계 만족도와 행복 수준이
세 유형 중에서 가장 낮은 거죠.

 

 

 

'회피형'을 알아보는 6가지 방법 - 연애의 과학

혹시 내 애인이 회피형인 건 아닐까? 궁금하셨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회피형은 다른 애인들과 거의 비슷하게 행동할 수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자주 보여주는 특징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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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인 당신을 위한 6가지 해결책 (1) - 연애의 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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